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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매일 무심코 버리는 페트병과 캔. 하지만 이 쓰레기들이 ‘돈이 되고’, ‘놀이가 되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웃집 백만장자’ 김정빈 대표입니다.

    그는 버려진 자원을 새로운 경제 시스템으로 되살리고, 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순환경제 플랫폼을 만들어 가며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김정빈 대표의 무인회수기 기반 재활용 비즈니스, 그가 경험한 창업 스토리,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실천법까지 담아봤습니다.

    ❝ 쓰레기가 돈이 되고, 재활용이 놀이가 되는 세상 ❞

    김정빈 대표는 하루 일과를 강아지 산책과 페트병 수거로 시작합니다. 그는 산책 중 눈에 띄는 쓰레기를 직접 모아 매주 약 100개 이상의 페트병과 캔을 수거합니다. 이 쓰레기들은 그의 회사에서 고품질 재생원료로 가공되어 다시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합니다.

    그는 “라벨과 접착제까지 꼼꼼히 제거해 분리수거”하는 습관을 강조하며, “정성 어린 분리수거야말로 자원의 첫걸음”이라고 말합니다.

    무인 회수기 시스템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순환경제

    김 대표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서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 회수기를 전국에 100대 이상 설치한 것입니다.

    이 회수기의 특징은 간단합니다.

    - 패트병 1개 = 10원 현금 보상
    - 사용자는 수거된 포인트를 현금이나 기프티콘으로 교환
    - 지금까지 총 54억 원 보상 = 약 5억 4천만 개의 자원 회수

    놀라운 점은, 이 시스템으로 810만 원의 포인트를 환급받은 사용자도 있고, 리어카를 장만해 본격적으로 수거 활동에 나선 시민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동네에서는 주민들이 매일 새벽 파전과 반찬을 나눠 먹으며 함께 재활용 활동을 하는 사랑방 문화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김정빈 대표의 이야기: 지방대 출신, 대기업 CEO에서 창업까지

    김 대표는 강원도 한림대학교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하며 수석을 차지한 엘리트입니다. 하지만 사회는 그의 스펙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대기업 서류 전형에서 연거푸 탈락하며, 그는 스스로를 ‘지방대 출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더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유학을 결심합니다.

    미국 유학 시절, 그는
    - 학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 햄버거 3개로 3끼 해결
    - 도서관에서 밤새 공부
    - 가방을 베고 바닥에서 잠든 적도 많았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대기업 철강사에 입사, 약 10년 만에 매출 3조 원 규모의 회사 CEO가 됩니다. 하지만 그는 안정된 자리와 연봉 3억을 뒤로하고 ‘환경’이라는 풀기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첫 투자 유치의 감동, 그리고 400억 펀딩 성공기

    창업 초기, 김 대표는
    - 부모님 집을 담보로 대출
    - 전세금을 빼서 창업
    - 아내는 친정에, 본인은 사무실에서 숙식
    - 낮엔 강의, 밤엔 업무

    그런 절박한 시절을 버티던 중, 수많은 거절 끝에 단 한 명의 투자자가 2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후 고객 반응과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총 400억 원 이상의 누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재활용 공장, 석유를 대체하는 원료 생산

    김 대표의 회사는 경기도 화성에 재활용 전용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장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공지능 선별기가 사람보다 빠르게 오염물 검출
    - 라벨, 뚜껑 등 이질 재질을 자동 선별
    - 최종적으로 하얀색 플레이크(고품질 원료) 생산

    이 원료는 실제로
    - 우유병, 화장품 용기, 코팅제, 섬유 등 다양한 제품으로 사용되고
    - 석유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품질이 올라왔습니다.

    “하얀 플라스틱 가루를 보면, 이만큼은 우리가 석유를 덜 써도 된다는 뜻”이라고 김 대표는 말합니다.

    “재활용은 환경운동이 아닌 놀이가 돼야 합니다”

    김 대표는 재활용이 “의무”가 아닌 “재미”가 되어야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전국의 재활용 기계를 통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작은 보상이 의미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시스템화했습니다.

    또한 그는 실제 재건축 현장에서 버려질 나무를 옮겨 공장 주변에 심으며 재사용의 가치를 공간 속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ESG 시대, 진짜 지속가능한 기업이란?

    김 대표의 기업은 단순한 이윤 추구가 아닌,

    - 사회적 책임
    -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
    - 기술 기반 혁신

    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돈을 벌려고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세상에 진짜 필요한 문제를 풀고 싶었어요.”

    당신도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길거리에서 페트병 하나를 주워 무인회수기에 넣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환경을 바꾸는 건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