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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운 요즘, “영상만 보면 돈을 드립니다”라는 광고 문구는 매우 솔깃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유혹이 아닌, 철저하게 계획된 부업 사기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5월 KBS 방송에 소개된 실제 사례를 통해 영상 시청 부업 사기의 정체와 수법을 낱낱이 분석합니다.
영상 시청만으로 수익? 그 뒤에 숨겨진 사기의 진실
전남 나주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노현주 씨는 “유튜브 영상만 보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부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초반에는 영상 시청 후 캡처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1편당 500원에서 많게는 8,800원까지 정산된다고 안내받았고, 실제로 일부 금액이 입금되며 신뢰를 쌓았습니다.
하지만 일정 시점부터 ‘고수익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가상화폐 투자 미션이 추가되며, 점차 금전적 요구가 커졌습니다.
VIP 대화방과 고수익 미션, 그리고 조직적인 심리 조작
피해자는 VIP 대화방에 초대되어 팀원들과 함께 가상화폐를 매수하는 방식의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특정 피해자만 미션 실패를 반복하게끔 설정되고, 이로 인해 출금이 막히며 추가 입금을 유도당합니다. 결국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에 달하게 됩니다.
동일한 수법, 다른 피해자들
취업 준비 중이던 다른 피해자도 비슷한 방식으로 유인되었습니다.
일의 종류나 광고는 조금씩 다르지만, 영상 시청 → 고수익 미션 → 투자 실패 → 추가 송금 요구라는 흐름은 똑같습니다. 피해자들은 대화방에서 “실수로 피해를 줬다”는 죄책감까지 유도당하며 사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조직적이고 정교한 사이트, 의미 없는 가상화폐 버튼
보안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이용한 사이트들은 동일한 개발자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상승/하락 버튼은 실제 기능이 없는 허위 UI였습니다.
이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방탄 호스팅' 업체 서버를 사용해 추적을 어렵게 하고 있었습니다.
중간 수금책으로 이용되는 피해자들
사기 조직은 일부 피해자에게 “손실을 메꿀 수 있다”며 또 다른 부업을 제안하고, 그들을 중간 수금책으로 활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신분증, 계좌 정보를 제공하고 결국 자금 세탁과 송금에 연루되어 수사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법적 사각지대에 놓인 부업 사기
이러한 부업 사기는 ‘노동을 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외형을 띠고 있어, 법적으로 사기로 보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따라서 보이스피싱과 달리 계좌 지급 정지, 피해금 환수 등의 조치가 어렵고, 실질적인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습니다.
회사 정보도 조작, 사업자 등록증까지 위조
실제 취재 결과, 피해자에게 제공된 사업자 등록증은 주소지, 업종 정보가 전혀 다른
업체 것으로, 폐업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대기업 자회사라며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수익 인증은 조작, 대화방 팀원들도 사기 조직
VIP 대화방 내 수익 인증 이미지, 팀원들의 대화, 미션 수행 인증은 모두 사기 조직의 연기였습니다.
가스라이팅 방식으로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스스로 의심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결론: 영상 시청으로 돈을 번다는 말, 절대 믿지 마세요!
영상만 시청해도 돈을 준다는 부업은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고 고수익이라는 광고는 모두 사기의 시작입니다.
부업을 시작하려는 분들은 반드시 사이트의 합법성, 사업자 번호, 실제 기업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금융감독원이나 경찰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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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은 분들이 단 한 명도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꼭 주의하세요!